라리가 헤타페 CF vs 레알 마드리드

헤타페

바야돌리드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 듯했지만, 이후 라스팔마스와 에스파뇰에게 연달아 패하며 흐름이 다시 꺾였다. 특히 최근 홈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는 점은 뼈아프다. 직전 경기에서는 우체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무너졌고, 팀 전반의 조직력도 눈에 띄게 흔들렸다. 기본 전술은 3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 위주의 운영과 롱볼을 활용한 역습이지만, 공격 전개는 단조롭고, 득점 기회 창출도 저조하다. 테라츠, 루이스 미야, 아람바리 등 중원 자원들이 세컨드볼 싸움에선 투지를 보이지만, 전방의 창의성 부족으로 인해 실질적인 위협을 만들기엔 한계가 있다. 우체의 징계 결장은 중원 싸움에 큰 타격이며, 측면 수비에서도 니욤의 부재로 인해 불안감이 커졌다. 베르나트와 후안미가 대체 자원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체력과 퍼포먼스 면에서 주전급과의 차이는 뚜렷하다.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리그 재개전에서는 빌바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력 자체는 다소 무거운 모습이었다. 아스날전의 체력 소모와 심리적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어 이번 라운드는 대폭적인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브라힘, 귈러, 엔드릭, 프랑 가르시아, 바스케스 등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경기 운영 면에서의 일관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소시에다드전에서 이 조합은 수비와 압박 전환에서 약점을 노출한 바 있다. 음바페는 벤치 대기 가능성이 높고, 벨링엄 역시 휴식이 유력하다. 수비진은 알라바와 프랑 가르시아가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세트피스나 측면 커버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경기 예측

헤타페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지만, 홈에서는 여전히 수비 집중도를 높여 실점을 최소화하려는 접근이 유력하다. 조직력이 흔들리고는 있으나, 한 번에 무너지는 유형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쿼드의 깊이 면에선 우위에 있으나, 로테이션과 체력 안배로 인해 전방 날카로움이 다소 무뎌질 가능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레알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가겠지만,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흐름. 1~2골 차의 타이트한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으며, 변수로 작용할 만한 헤타페의 수비 저항과 세트피스 상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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